Daejeon, Korea, 신세계 백화점 갓덴스시(초밥)와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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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jeon, Korea, 신세계 백화점 갓덴스시(초밥)와 스타벅스
- Posted byby Bsin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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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jeon, Korea, 신세계 백화점 갓덴스시(초밥)와 스타벅스
오랜만에 근처에 일이 있어 점심도 할 겸 대전 신세계 백화점에 다녀왔다.
대전에 신세계 백화점이 생긴 지는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2021년 8월에 개장했다니 시간이 참 빨리 가는 것을 새삼 느낀다. 이제는 백화점이 생기기 전에 이곳이 어떤 풍경이었는지 감도 잡히지 않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리고 대전에 오면 성심당을 가는 것처럼 나름 관광지의 역할도 하고 있다.
백화점 바로 옆에 있는 오노마 호텔의 38층에 위치한 스타벅스에 가면 외국인 관광객도 오는 것을 볼 수가 있었는데, 신세계 백화점과 오노마 호텔이 동시에 생기면서 상승효과를 보는 것이라고 본다.
바로 앞에 엑스포다리와 갑천이 흐르는 풍경이 보이고, 그 너머에는 빼곡히 자리를 잡은 아파트 단지들 사이로 한밭수목원이 있어 푸르른 전경을 더해주어 전망이 좋으니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38층에 올라가면 전망이 보이는 자리는 평일에도 이미 다 차 있어 앉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많다.
스타벅스는 이곳 말고도 신세계 백화점 내부 지하 1층과 지상 5층에도 자리하고 있으니, 이곳에만 총 3개의 매장이 있는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한데,
특히 지하 1층과 지상 5층은 식당가들이 위치하는 곳이다.
여기 식당가들의 특징은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유명한 음식점들이 들어와 있다는 것인데 식사 시간에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대기도 길게 있다.
요번에 방문한 식당도 몰랐었는데 서울, 경기 등 다른 지역에도 직영점을 운영하는 꽤 유명한 식당이었다. 대전에는 신세계백화점 한 곳만 운영하는 듯했다.
바로 갓덴스시인데
평일 이른 점심시간에 도착해서인지 바로 자리를 안내받아 여유롭게 식사하고 왔다.
처음 온 곳이라고 하니 직원분께서 매장 이용에 대한 간단한 안내를 해주셨고, 장국과 와사비를 가져다주셨다.
앞에서 돌아가고 있는 회전초밥은 접시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원하는 초밥이 있으면 가져와서 먹으면 되고, 메뉴판에 있는 다른 초밥을 먹고 싶다면 손을 들어서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즉시 만들어서 주신다.
새우 불닭 마요 구이(4,700원), 계란마요 구이(2,900원), 문어 참기름(2,900원), 연어 부자(5,700원) 4접시로 총 16,200원이 나왔는데, 아주 배부르게 먹었고 다 먹고 나서 계산한다고 말씀을 드리면 직원분이 접시 색깔별 개수를 세서 계산서를 주시고, 가져가서 계산대에서 계산하면 된다.
보통 일반 초밥집에서 기본 생선으로만 구성된 것만 먹다가 색다른 초밥을 먹으니, 입이 호강했다. 확실히 가격이 비쌀수록 맛있는 건 당연하지만 그래도 기분 전환 겸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하면서 먹는 건 좀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회전초밥에서 돌아가는 초밥들을 보며 눈이 돌아가서 다 먹고 싶었지만, 워낙 메뉴도 많았고 다 가격대가 나가는 메뉴를 먹었다가는 안 될 것 같은 마음이 계속 들어서 한발 양보해서 가격대와 포만감까지 채울 수 있었다. 요즘 외식 물가를 생각하면 이런 고급스러운(?) 초밥을 먹은 것 치고 선방한 것 같다.
사실 계란마요 구이는 다른 테이블에서 다들 많이 시키길래 원래 계란 초밥 먹을 생각은 없었지만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꽤 맛있고 중독적인 맛이라서 놀랐다. 역시 사람들이 시키는 이유가 있었다. 문어 참기름은 기본 문어 초밥에 참기름의 고소한 맛이 더해진 것이었고, 연어 부자는 싱싱하고 부드러운 연어 위에 톡톡 터지는 연어알이 있어 식감도 좋았고 신선해서 그런지 전혀 비리지 않았다. 새우 불닭 마요 구이는 불닭이라고는 하지만 엄청 맵지는 않고 적당한 맵기에 달콤한 맛도 있어서 새우와 잘 어울렸다. 이것 외에도 워낙 다른 초밥이 많아서 다음에 또 방문해서 먹어보고 싶다.
식당을 나서고 나서 지하 1층도 워낙 넓으니 다른 곳도 둘러보고
스타벅스도 가서 신제품인 씨솔트 카라멜 콜드 브루로 후식도 먹어주고(맛있다…. 내 취향)
어쩌다 보니 그 식당 앞으로 다시 왔는데 줄이 길게 서있어서 조금 일찍 먹길 잘했다며 안도의 마음을 가졌다.
소화도 시킬 겸 다른 층도 구경했는데 이날이 소풍 시즌이라 그런지 학교에서 온 듯한 아이들과 선생님들로 섞여서 백화점이 와글와글했다. 아마 활동을 할 수 있는 스포츠 몬스터와 아쿠아리움 같은 곳들도 있기에 온 것이 아닌가 싶다. 소풍으로 백화점을 오다니 조금 부럽기도 했다.
날씨가 선선하면 밖에 나와서 엑스포다리나 갑천변을 걸어보려고 했지만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나갈 수가 없어 백화점 내부에서만 조금 더 아이쇼핑을 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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