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게임으로 생각하십시오

인생을 게임으로 생각하십시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다른 사람들 다 쉽게 잘 해내는 것 같은데 

나는 왜 사소한 것 하나도 해내기 어려울까?’

‘사람은 다 자기의 운명이 있고, 밥그릇은 태어날 때 가지고 태어난다는데, 

이게 진짜 내 밥그릇이 맞는 걸까? 쉽게 하지도 잘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잘하는 게 없는건가.. ‘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계속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아무 생각 안 하고 집에 누워있어지고만 싶고 다 귀찮아집니다.

구겨진 인생도 저기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쫙 펴졌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합니다.

사실 알아요. 회피하고 싶은 마음에 저기 밑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불만인 것을요.

매일 지금과 같은 생활을 반복하면 앞으로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고요.

이런저런 볼멘소리를 쏟아내고 나서 떠오르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을 게임으로 생각하자’라는 말인데요.

힘든 일이 생기면 ‘아, 이제 레벨이 올라가겠구나’하는 것입니다. 

더 힘들수록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는 것이지요.

레벨 1일 때 레벨3의 몬스터를 만나면 어렵지만, 

점점 이기는 순간이 많아지고 레벨 5가 되어버리면 레벨3 몬스터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물론 더 높은 단계의 몬스터가 기다리고 있겠지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기면 되니까요. 때로는 무기를 업그레이드하고, 파티원을 모으기도 하면서요.

또 서로 연관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한참 뒤에 보면 각 경험의 점들이 모여 선을 이루게 되고

새로운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점에서 선, 선에서 그림이 되니 이것도 점점 높은 단계가 실현되는 것이네요.

그러니 선언합시다. 오히려 좋아, 와라, 인생 레벨업 가자!

 

 

가만히 있는 편이 차라리 나을 수도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건 개인의 발전에 대한 태도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뭐든 움직이는 편이 좋죠

지금 이야기하려는 주제는 사람들 속에 있을 때의 반응에 대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항상 행동도 말도 조심하게 되는데요.

첫 만남에 어색함에 못 이겨 이 얘기 저 얘기 하다가 혼자 집으로 돌아올 때,

혹은 한참 이야기를 하는 도중 어느 주제에 관해 반대의 관점을 가진 누군가와 

서로의 의견이 맞는다고 우기고

서로 기분만 상한 채 대화가 마무리될 때, 시간이 지나 

그때의 순간을 돌아보면 ‘그 말은 하지말껄… 괜히 했나?’

싶은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부끄러워서 이불속에 들어가 이불킥을 하게 됩니다.

계속 그런 후회스러움이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말을 하기 전에 눈치를 보게 되고, 

긍정도 부정도 아닌 반응을 하게 되네요.

괜히 말을 하다가 ‘그건 아니지 않나?’ 하는 이야기를 듣는 것도 심적으로 부담되기도 하고요.

이럴 때는 그냥 ‘음~그렇구나’ 와 함께 고개 끄덕끄덕을 시전합니다.

눈은 허공을 바라본 채로 영혼 없이 말이죠. 입을 닫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다른 시시콜콜한 소문의 주인공이 되지 않아도 되니 효과는 좋았습니다. 

그저 ‘원래 조용하다’의 평판만 있을 뿐이니까요.

그래도 가끔은 주변에 능수능란한 언어 술사에, 

유머도 있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평판을 형성하는 분들은 부럽다고 생각합니다. 

그 주위에만 있으면 하하 호호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니까요. 

사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은 살갑고 능청스럽지 못해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방법입니다아. 모든 걸 가질 수는 없으니까요. 

그냥 이대로도 좋습니다. 마음이 편해요. 저만의 살길을 찾았습니다.

절대적이지는 않고요.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