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습관을 멈추고 싶은 마음

나쁜 습관을 멈추고 싶은 마음

잠든 사이에도 쉬지 못하는 나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밤이면 곧잘 잠들었고, 아침이면 개운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였다.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면, 혓바닥엔 잇자국이 선명했고 잇몸은 얼얼했다.
이를 간 것이다.
자고 있는 사이, 내가 이를 악물고 있다는 사실이 낯설고 무서웠다.

병원에 가보니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스트레스와 피로 때문이라는 말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직장인에게 스트레스와 피로는 공기 같은 거니까.
그걸 없애야 이 습관이 사라진다니,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 싶었다.

작은 도망이 필요했다

잠든 시간까지도 긴장한 채 살아간다는 게 견딜 수 없었다.
그래서 떠나기로 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좋았다.
그저 조금 조용한 곳, 낯선 풍경 속에 잠시라도 몸을 두면 내 마음도 숨을 쉴 수 있을까 싶었다.

도착한 곳은 소박한 시골 마을이었다.
논밭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걷고, 정적이 머문 듯한 카페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 속에서 나는 비로소 이런 질문을 던졌다.
“나는 지금, 왜 이렇게까지 힘들게 살고 있는 걸까?”

하고 싶은 일, 그런데 너무 멀어 보이는 것

마음이 조금씩 느슨해지자, 오래 묵혀두었던 생각들이 떠올랐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사람들 이야기.
그들은 돈도 잘 벌고, 삶도 즐긴다고 했다.
그런데 나에겐 너무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나도 예전엔 좋아하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좋아하는 걸로 성공하려면 ‘1등’이 되어야 할 것 같았고,
그마저도 먹고살 만큼 벌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었다.

그래서 포기했었다.
돈 버는 일 따로, 좋아하는 건 그냥 취미로.
그러다 보니, 좋아하는 일을 찾을 여유도, 시도해볼 시간도 없었다.
매일이 피곤했고, 그 피곤함은 결국 이갈이라는 신호로 내게 돌아왔다.

나쁜 습관을 없애려면,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짧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다.
이갈이를 멈추는 데 필요한 건, 단순한 치료나 억제 그 이상이라는 걸.
나는 내 마음이 왜 긴장하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었고,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좋아하는 일을 찾는 건 거창한 목표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쁜 습관을 없애고 싶다면, 그 근원을 들여다봐야 한다.
내가 무엇을 할 때 진짜 마음이 편안한지,
어떤 순간에 억지로 참고, 이를 악물게 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게 여행이든, 멘토를 찾는 일이든,
아주 작은 도전이라도 괜찮다고 느꼈다.
결국 내가 해야 할 일은
‘나를 불편하게 만든 삶에서, 조금씩이라도 벗어나는 연습’이었다.

조금은 느슨하게, 조금은 솔직하게.
그렇게 나쁜 습관을 비워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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