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여행: 선운사, 상하농원, 그리고 구시포 해수욕장

고창 여행: 선운사, 상하농원, 그리고 구시포 해수욕장

가을을 맞아 10월에 고창 여행을 갔다. 가을의 고창은 고창 선운사에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절정으로 핀 꽃무릇을 볼 수 있다. 차로 약 2시간 정도 가서. 고창 선운사에 도착했는데 선운산 공원 공영 주차장에 주차하고 조금 걸어가야 선운사에 도착한다. 걸어가는 길에도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그곳에도 꽃무릇이 만개하여 펴있다. 온통 빨갛게 물든 것처럼 보인다.

선운사: 꽃무릇과 고즈넉한 풍경

선운사는 몇 년 전 입장료를 폐지해서 현재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선운사 입구에 들어서면 꽃무릇이 쫙 펼쳐져 있다. 포토존도 구비해두어 중간중간 자전거 등 소품들과 사진 찍는 재미도 있다. 다만 꽃밭 너무 깊이 들어가면 꽃이 상할 수도 있으니 조심히 앞에서만 찍을 것을 당부한다. 붉은 꽃 앞에서 찍은 사진은 평소와는 다른 화려하고 화사한 사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선운사는 꽃무릇 이외에도 푸르른 나무와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어우러진, 고풍스러운 담벼락과 기와도 참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산책 겸 걸으면서 사색하는 것도 추천한다. 고풍스러운 풍경에 안은진과 남궁민이 출연한 연인, 김혜수가 출연한 슈룹 등 사극과 관련된 여러 드라마를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선운사 근처 맛집: 국수의 계절

선운사를 둘러보고 다시 주차장 쪽으로 오면 국수나 산채비빔밥을 파는 식당들이 있다. ‘국수의 계절’이라는 곳에서 남도 꼬막 비빔밥을 시켜 먹었다. 콩나물과 김가루, 부추, 꼬막이 들어간 심플한 구성이지만 모든 재료가 풍성하게, 특히 꼬막은 집에서 해 먹을 때처럼 많이 들어있어서 씹히는 맛이 좋았다. 고추장과 참기름을 휘휘 둘러주고 숟가락으로 쓱쓱 비벼 먹으면 아주 맛있다. 비빔밥에 곁들여 먹을 국물도 제공되는데 이곳에서 판매하는 국수의 육수 같았다. 매콤하면서 감칠맛이 나 국물이 비빔밥과 잘 어울렸다. 비빔밥만 먹어도 배가 부르도록 양이 푸짐하기 때문에 국수는 못 먹었지만, 기회가 되면 먹어보고 싶었다.

상하농원: 가족 여행에 최적화된 체험형 공간

점심을 먹고 나서는 고창 운곡 람사르습지에 갔는데 탐방 열차가 마감되어 다음 열차까지 한 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했고 또 걸어가도 괜찮았지만 선운사에서 이미 많이 걸어서 더이상 많이 걷고 싶지는 않아 아쉽지만, 다른 곳을 가보기로 했다. 보리 나라 학원농장이라는 곳은 메밀꽃밭으로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었지만 거리상 애매해서 상하 농원으로 가기로 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인당 9천 원이다. 들어가니 음식점, 텃밭, 카페 등 구경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고 따로 신청하면 체험도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 동물을 볼 수 있어서 그런지 아기들과 부모님들이 정말 많이 있었다. 이곳에서만큼은 아이들 세상이었다. 동물은 양, 염소, 또 당나귀, 기니피크, 황소 등 여러 목장에서 키우는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밖에 초원에서 크는 것도 있었고 내부에서 키우는 것들도 있었다. 먹이 주기 체험, 우유주기 체험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들이 있었다. 젖소 짜기 체험도 있었던 것 같은데 현재는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 한 바퀴 둘러보고 카페로 들어가서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했다. 상하 농원은 말 그대로 매일유업에서 운영 중인 상하 목장 브랜드 관련해서 만들어진 곳이다. 그래서 상하 목장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데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아이스크림을 먹는 눈치라서 바글바글 많은 사람들에 주문도 많아 아이스크림은 조금 기다리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초콜릿 맛 기본 맛 아포가토를 시켰는데 기본은 우유의 진한 맛, 초콜릿은 초콜릿의 진득하면서 깊은 맛 있고, 아포가토는 기본 맛에 커피 에스프레소를 더해 커피와 아이스크림의 풍부한 맛이 났다.

구시포해수욕장에서 만난 일몰

모두 아이스크림을 싹싹 비우고 나와서 바로 앞에 있는 구시포해수욕장으로 갔다.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조금 걸어가면 바로 보이는데 일몰 명소인 것 같았다. 모두 바다가 보이는 바로 앞에 주차하고 차에서 숙박하면서 맛있는 것도 먹는 등 일몰을 기다리고 그 앞에서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해변이라고 하기에는 바다와 바로 닿아 있어서 짧은 모래사장에 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발을 씻는 곳도 있어서 놀고 씻기에도 좋아 보였다. 우리는 잠깐 바다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노을의 풍경을 구경했다 잠깐 구경하는 것도 아름다웠고, 캠핑 겸 일몰을 보러 다시 와도 좋겠다 싶었다. 바로 앞에는 편의점과 치킨집도 있어서 치킨 시켜서 일몰을 보면 참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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